
안녕하세요, 여러분! 컴퓨터 부품 중에서도 특히 '그래픽카드'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 같아요. 특히나 엔비디아가 몇 년째 시장을 독주하고 있어서, 사실 AMD 라데온은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하진 않았거든요. 저만 그랬을까요? 그런데 말이죠, 엔비디아가 5000번대에 들어서면서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실망감이 커질 때, AMD 라데온 9070XT가 의외의 선전을 하면서 "어라? 라데온도 기대해 볼 만한데?" 하는 분위기가 생겼잖아요. 😊 그래서 저도 가장 많이 팔리는 메인스트림급인 AMD 라데온 9060 XT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과연 얘가 엔비디아의 5060 Ti와 얼마나 잘 비빌 수 있을지, 실제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래픽카드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AMD 라데온 9060 XT, 직접 살펴본 디자인과 특징 ✨
제가 이번에 출시 전 미리 사용해본 모델은 기가바이트 게이밍 OC(흔히 '게이밍 오시'라고 불리죠) 모델이었어요. 딱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답게 크기가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듀얼 슬롯으로 되어 있고, PCI 슬롯 마개도 잘 구성되어 있었죠.
디자인적인 면을 좀 더 자세히 볼까요? 뒤판은 메탈 소재의 백플레이트로 되어 있어서 튼튼해 보였고, 전면은 플라스틱 하우징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퀄리티만 놓고 봤을 때는, 제가 이전에 조택 그래픽카드를 보고 "야, 조택 생각보다 잘 만드는데?" 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어요. 기가바이트가 더 유명한 브랜드인데도, 그냥 '무난무난하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 메인스트림급인데도 팬이 세 개나 달려있더라고요! 측면에는 재밌는 요소가 있었는데, 좌우로 슬라이딩하면 LED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기능이 있었어요. 요즘 게이밍 제품들은 RGB가 필수잖아요? 열면 화려하게 LED가 나오고, 닫으면 기가바이트 로고에만 살짝 불이 들어오는 정도였습니다.

9060 XT는 PCIe 5.0 16레인을 지원해요! 전작인 PCI 4.0 8레인에 비하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TGP는 160W로, 5060 Ti보다 20W 더 낮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는 확실히 좋아진 부분이 눈에 띄네요.
9060 XT vs 5060 Ti: 벤치마크 결과 심층 비교 📊
이제 가장 궁금해하실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테스트 시스템은 90X3D를 기반으로 그래픽카드만 바꿔가며 진행했어요.
3D Mark: 타임스파이, 스틸 노마드 (기본 성능)
- 타임스파이: 16GB 모델 기준, 9060 XT가 5060 Ti보다 2.6% 더 높았고, 8GB 모델끼리 비교했을 때는 6.6% 더 높았습니다. 익스트림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9060 XT가 더 높은 수치를 보였어요.
- 스틸 노마드: 16GB, 8GB 모두 9060 XT가 5060 Ti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벤치마크 점수만 보면 "오, 라데온이 더 빠른데?" 하는 생각이 들죠?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다음 테스트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3D Mark: 포트 로얄, 스피드웨이 (레이트레이싱 성능)
- 포트 로얄: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측정하는 포트 로얄에서는 16GB 기준 9060 XT가 5060 Ti보다 약 5% 낮은 수치, 8GB에서는 2.5%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 스피드웨이: 여기서는 차이가 더 벌어졌어요. 16GB 모델은 대략 27%, 8GB 모델은 25%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성능은 9060 XT가 5060 Ti보다 좋지만,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 역시 엔비디아가 이 부분에서는 아직 강세인 것 같아요.
블렌더 렌더링 테스트: 작업 성능은? 📝
게임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작업 성능이죠. 블렌더 테스트도 진행해봤는데요, 엔비디아 GPU는 옵틱스 API, AMD GPU는 힙 API를 사용해서 측정했습니다.
- BMW GPU 테스트: 9060 XT는 약 17.7초가 소요된 반면, 5060 Ti는 대략 7.4초가 소요됐습니다. 약 10초 정도 차이, 즉 9060 XT가 2.4배 정도 더 느린 거죠.
- 클래스룸 렌더링 테스트: 여기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9060 XT가 약 19.64초로 두 배 정도 더 느린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아무래도 작업 성능은 엔비디아의 쿠다 코어 생태계에서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작업 용도로도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신다면 이 부분은 꼭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게임 테스트: 롤, 로스트아크, 사이버펑크 🎮
벤치마크는 숫자일 뿐! 실제 게임에서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가 중요하겠죠? 모든 게임은 풀옵션 기준으로 테스트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OL)
- 풀HD, QHD, 4K 모두 평균 프레임 500 이상! 롤은 이 정도 그래픽카드에서는 너무나 잘 나옵니다.
- 16GB 모델 비교: 풀HD와 QHD 모두 두 모델이 거의 비슷했어요. 4K에서는 9060 XT가 평균 3% 더 높았습니다.
- 8GB 모델 비교: 9060 XT 8GB 모델이 16GB보다 전반적인 프레임을 더 잘 뽑아줬지만 , 그 폭이 크지 않아 롤 같은 온라인 게임에서는 램 차이가 크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로스트아크

- 4K가 아니라면 다 잘 나왔습니다. 풀HD 200프레임 이상, QHD에서도 144Hz 방어 가능한 수준이었어요. 4K는 60프레임 정도 나와서 플레이 가능했지만, 144Hz를 원한다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16GB 모델 비교: 로스트아크에서는 엔비디아와 라데온의 차이가 롤보다 더 컸습니다. 풀HD에서 9060 XT가 평균 27% 낮았고, 해상도가 커질수록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 8GB 모델 비교: 8GB 모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 냉정하게 말하면 5060 Ti가 더 잘 나오지만, 9060 XT도 이미 잘 나오는 수치이고 , 특히 게이밍 모니터 주사율(144Hz, 240Hz)을 고려하면 라데온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팁! 로스트아크나 발더스 게이트처럼 탑뷰 시점의 게임은 AF MF 기능을 켜면 프레임이 더 증가합니다. 60프레임 방어가 된다면 활성화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순간적으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사이버펑크 2077 (트리플 A급 게임)
- 이제부터 그래픽카드 성능이 빡세지는 게 체감됩니다. 풀HD는 넉넉하지만, QHD부터는 힘들어져요.
- 16GB 순정 비교: 풀HD 100프레임 이상, QHD 60프레임 방어 가능했지만 , 4K는 30~46프레임으로 옵션 타협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 게임부터는 라데온이 풀HD, QHD, 4K 모두 낮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 레이트레이싱 ON: 프레임이 확 줄어들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어려웠습니다. 이 그래픽카드로 레이트레이싱을 켜고 사이버펑크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거죠.
- 레이트레이싱 + FSR/DLSS + 프레임 제너레이션 ON: 그래도 꽤 할 만해집니다. 풀HD는 100프레임 미만이지만 60프레임 이상 나왔고 , QHD도 5060 Ti는 60 이상, 9060 XT는 50프레임 가까이 나와 옵션 타협 시 60프레임 방어 가능했습니다.
- 8GB 모델: 풀HD에서는 할 만했지만, 레이트레이싱을 켜면 정상 구동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QHD, 4K는 아예 구동 자체가 불가능했어요.
사이버펑크 테스트에서 9060 XT는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아쉬운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8GB 모델은 QHD 해상도부터는 양사 모두 제대로 된 게임 구동이 어려웠고, 9060 XT 8GB 모델은 깡성능부터 레이트레이싱까지 많이 버벅였습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
- 몬스터 헌터에서는 라데온과 엔비디아가 완전 반대였습니다. 5060 Ti 8GB 모델은 아예 테스트 자체가 불가능했어요 (오류 발생).
- 순정 비교: 전반적으로 라데온이 좀 더 빨랐습니다.
- 레이트레이싱 ON: QHD에서 라데온이 조금 더 높았고, 4K는 비슷했습니다.
- 레이트레이싱 + FSR + 프레임 제너레이션 ON: 역시 라데온이 조금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 하지만 9060 XT 8GB는 16GB와 비교했을 때 랙 때문에 그래픽 렌더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 프레임만 멀쩡할 뿐 실제 게임 플레이는 어려웠습니다.
결론: 9060 XT, 가성비로 승부수를 던지다! 🎯
자, 이제 대망의 결론입니다! 5060 Ti와 비교했을 때 성능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9060 XT가 좀 아쉽긴 합니다. 일부 게임에서는 유리한 면도 있었지만, 깡성능 체급에서는 5060 Ti에 밀리는 게 확실히 보였어요.
하지만! 성능과 가격을 모두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9060 XT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점이에요. 미국 MSRP 기준으로 16GB와 8GB 모델 모두 5060 Ti보다 약 80달러 정도 저렴했습니다. 이걸 한국 돈으로 따지면 대략 12만 원 정도 차이거든요.
만약 9060 XT 8GB 모델이 40만 원 초중반대, 16GB 모델이 50만 원 초반대로 출시된다면, 5060 Ti보다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충분히 구매할 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는 성능 자체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최소 15만 원 이상 아낄 수 있다면, 그 돈으로 다른 부품에 투자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게이밍과 작업 성능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여전히 엔비디아를 선택할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만 고려하고 적정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9060 XT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16GB보다는 8GB 모델을 메인으로 밀고 있다고 해요. 온라인 게임만 즐기시고 가격이 최우선이라면, 램 차이에 따른 프레임 차이가 크지 않으니 8GB 모델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는 8GB 그래픽카드가 시장에서 사라져야 할 때가 아닐까 싶어요. 10년 전부터 8GB가 나왔는데, 요즘 QHD 스팀 게임이나 트리플 A급 게임을 8GB로 돌리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거든요. 미래를 본다면 16GB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오늘 AMD 라데온 9060 XT에 대한 저의 솔직한 사용기와 분석을 들려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엔비디아가 독주하는 시장에서 AMD가 어떤 포지션을 잡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됩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그래픽카드 구매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